박승원 광명시장은 2년전 취임사에서 시민이 주인인 광명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하지만, 임기 절반이 지난 지금 박 시장의 공언은 허언임이 행정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으며, 일련의 사건들을 종합해 보면 측근이 주인인 측근시대를 열겠다고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최근까지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김종석 광명도시공사 사장에 대한 일체의 언급이 없다.

이미 지난 하반기 광명시의회 도시공사 특조위는 내부 인사권 문제부터 광명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등에 대한 불법계약의혹, 부실경영 문제까지 경영자의 자질을 의심케하는 거의 모든 문제를 제기 하였음에도 아직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도시공사 김종석 사장은 도의원 출신으로 박 시장과 함께 도정생활을 같이 해온 바 있다.

당시 경기도의원 당대표 선출시 김종석사장은 박 시장이 대표로 선출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도움을 준 사람에게 한자리 주는게 인지상정 일지 모르나 보은인사니 코드인사니 해도 정도에 맞아야 된다고 본다. ‘전문경영인이 아닌 정치인을 지방공기업 사장으로 채용하니 예상했던 잡음들이 터져나온 것은 당연지사다.

또한, 박 시장 측근이라고 알려져있는 소수의 몇개 업체는 2년도 채 안되는 시점에서 수의계약이란 명목하에 수 억원의 공공계약을 체결했다. 1년이 넘는 코로나 장기화 사태로 인해, 자영업자들을 비롯한 개인 사업자들은 생사의 기로에 놓여있다.

하지만, ‘박승원 백신을 맞은 몇개 업체는 코로나 사태를 아주 슬기롭게헤쳐나가고 있다.

차기 시장선거가 2년이나 남은 시점이지만 민주당 내 시장출마 예정자들만 1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현 시장보다는 내가 낫다는 자신감을 표출한다는 것이다.

박 시장은 취임 이후부터 줄곧, 소통문제, 인사문제, 측근문제 등 시정 전반에 걸쳐 꾸준한 문제제기를 받아왔지만, 시정운영에 있어 별반 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최근 30여년간 공직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A씨는 이효선 시장은 소통의 문제가 있었지만, 원칙과 소신있는 행정을 펼쳤고, 양기대 시장은 소통과 리더쉽을 갖춘 시장이었다.” “하지만, 박시장은 소통도 안되고 소신도 안보인다.” 시장으로써 무엇을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박 시장은 재선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측근들에게 재선의지를 공공연하게 밝힌바 있다.

임기 반환점에 다다른지금, 박 시장은 본인에 대한 냉정한 평가에 대해 객관적 현실 인식과 함께 시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

또한, 이제는 취임사에서 공언한 광명시민이 주인인 광명시대를 열겠다는 시정철학을 보여줄때다. 시장이 되려고 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원칙과 소신을 보여주어야 한다. 소수의 측근을 위한 정치가 아닌, 다수의 시민을 위한 시민이 주인인 정치를 펼치는 박승원 시장의 행보를 기대하며, 2년후 광명시민이 다시 찾는 시민의 대표자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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