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比 최저기관은 경북개발공사…15% 불과

경상북도와 산하기관 25곳 등 총 26개 경북지역 공공기관 가운데 여성직원 비율이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곳이 총 22곳으로 85%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기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명을)이 경상북도로부터 제출받은 도 및 산하기관 직급별 남녀 현황자료에 따르면 도청을 포함한 산하기관 26곳 중 여성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북개발공사로 전직원 119명 가운데 15%18명에 불과했다.

특히 경북개발공사는 과장급(5) 이상 여성직원이 13%에 불과해 성평등 구현 및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여성가족부가 추진하는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에서 수립된 올해 목표치 18.6%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경북개발공사에 이어 독립운동기념관이 20%(20명 중 4), 새마을세계화재단 22%(23명 중 5), 대구경북연구원 23%(79명 중 18), 바이오산업연구원 25%(52명 중 13) 등의 순으로 여성비율이 조금씩 올라갔다.

여성비중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여성정책개발원으로 전직원 23명 중 74%17명이 여성이었고, 이어 김천의료원이 73%(414명 중 303), 안동의료원 65%(220명 중 143), 포항의료원 60%(292명 중 176) 등의 순이었다. 이들 기관의 여성비율이 높은 것은 기관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경상북도 도청은 전체 직원 2031명 중 여성직원이 702명으로 31%의 비율을 나타냈으나 4급 이상 고위직공무원 104명 중에는 고작 4명으로 3.8%에 그쳤다.

양기대 의원은 지방 공공기관의 경우도 여성비율이 아직도 절반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고, 특히 고위직은 여전히 유리천장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인구감소 및 성평등사회로 나가기 위해서라도 여성의 공직사회 진출이 앞으로 더 많아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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