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북부경찰청에서 근무하는 학대예방경찰관(APO:Anti-abuse police officer) 중 절반 가량이 재직기간 1년을 채 못 채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APO는 아동학대, 노인학대 등 가정폭력 사건을 총괄하고 학대 전반에 대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찰이다. 학대 위험 아동 등에 대해 정기 모니터링과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한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기대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광명을)이 경기남북부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APO 근무자 수 및 재직기간’ 자료에 따르면 경기남북부경찰청의 경우 2020년 하반기 기준으로 143명의 APO 중 73명의 재직기간이 1년 미만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의 경우 2018년에는 APO 73명 중 39명(53.4%), 2019년에는 84명 중 52명(61.9%), 2020년에는 111명 중 57명(51.3%) 등이 1년 미만으로 재직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018년에는 APO 25명 중 10명(40%), 2019년에는 26명 중 13명(50%), 2020년에는 32명 중 16명(50%) 등이 1년 미만의 재직기간을 기록했다.

이에 양기대 의원은 “최근 16개월 유아 사망, 경남 창념 쇠사슬 목줄 등으로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상태”라며 “이와 관련된 학대예방경찰관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1년 미만의 재직기간을 개선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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