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최초, 국내 세 번째 도심공항터미널…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양기대 광명시장은 “그간 도심공항터미널 유치를 위해 정부 정책건의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그 결실을 맺어 더 없이 기쁘다”며 “전국 교통허브로 큰 역할을 함으로써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오는 17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탑승수속 절차를 미리 마치고 가볍게 인천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어 지역민들의 여행길이 한결 빠르고 간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국토교통부와 광명시에 따르면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할 경우 호남선(용산역 경유)은 기존 KTX를 타고 용산역에서 공항철도로 갈아타는 것보다 30∼45분 단축할 수 있다. 경부선(서울역 경유)은 약 15분이 줄어든다.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출국·탑승 수속을 마친 뒤 리무진 버스를 타면 인천공항 1터미널은 50분, 오는 18일 개장하는 2터미널은 65분이면 갈 수 있다.

공항에서의 출국소요 시간도 최소 20분 이상 앞당길 수 있다.
항공권 발권과 수하물 위탁 등 항공기 탑승수속 절차를 도심공항터미널에서 미리 완료하고, 광명역에서 바로 인천공항까지 이동해 전용 패스트 트랙(Fast track)으로 신속하게 출국절차를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심공항터미널 운영사인 코레일은 인천공항 제 2터미널 개항 하루 전인 17일 오전 11시에 개장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실제 터미널 운영은 당일 오후 2시부터 개시될 예정이다.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티웨이, 에어서울, 이스타, 진에어(3월 업무 개시) 등 7개 항공사의 체크인 카운터를 마련했다.

법무부 출입국사무소도 출장소와 심사대 4개를 운영한다. 미주노선는 올해 상반기 중 미국 교통안전청과 보안 승인 관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광명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리무진 버스(27인승·)는 20∼30분 간격으로 하루 84회 운행할 계획이다. 전일 자유석제이며 선착순 탑승이다.

운행코스는 광명역→인천공항 1터미널(50분)→인천공항 2터미널(65분)이다. 반대 코스는 인천공항 2터미널→인천공항 1터미널→송도국제교→광명역이다.

요금은 1·2터미널 상관없이 1만5000원(KTX와 연계발권시 3000원 할인)이며, 역 창구와 코레일 톡(앱서비스)을 통해 예매·발권이 가능하다. 버스 내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 교통카드 사용도 가능하다.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을 할 경우 항공기 출발 3시간 전까지 가능하며, 업무시간은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7시까지다. 출국심사장은 오전 7시 업무를 시작한다.

광명역공항터미널은 KTX광명역 4번 출구에 지하1층(826㎡), 지상1층(32㎡) 규모로 조성되며 지하 1층에는 항공사의 탑승 수속, 수화물 발송, 사전출국사무소 등 공항 이용시설이 있다. 지상 1층에는 공항버스 정류장, 공항 특성화 매장이 들어선다.

광명역공항터미널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진에어(3월 업무 개시 예정), 에어서울 등 국내 7개 항공사가 입점하며 입점 항공사의 탑승 수속과 수화물 발송은 물론 사전출국심사까지 한 번에 진행돼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전용 출입구를 이용해 편하게 출국할 수 있다.

광명시는 도심공항터미널 유치를 위해 정부에 2014년 3월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과 면세점 등 신설’을, 2015년 9월에는 ‘KTX광명역 통일한국의 교통·물류 거점역 육성’을 건의하여 이에 국토교통부는 광명역공항터미널 설치를 정책과제로 선정했으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도심공항터미널 조성사업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이어 2015년 8월부터 시와 코레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실무협의를 진행하여 KTX광명역내 도심공항터미널 입지에 대한 큰 틀의 기본사항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2016년 11월에는 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 간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조성 및 광명시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심공항터미널 조성과 광명동굴 투어, 전통시장을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그 결과 2017년 3월 KTX광명역에서 광명시와 코레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KTX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설치·운영을 위한 사업협약’을 최종 체결하면서 도심공항터미널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그간 도심공항터미널 유치를 위해 정부 정책건의 등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는데 그 결실을 맺어 더 없이 기쁘다”며 “전국 교통허브로 큰 역할을 함으로써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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