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의 광명시 부동산 동향

침체기류를 보이던 부동산 시장은 2017년 5월 조기 대선을 기점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국지적으로 과열현상이 나타났다. 새 정부는 이런 과열양상을 잠재우기 위해 몇 차례의 부동산 규제책을 내놓았다.

조정대상지역으로 광명시를 포함하는 등 강력한 부동산대책을 내놓았지만, 광명시에 와닿는 영향력은 그다지 크지 않다. 수도권에서 성장잠재력이 가장 높고 미래가치가 풍부한 광명시는 굵직한 개발호재들로 인해 시세하락 가능성이 미미한 편이다.

요즘 광명시 부동산 시장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책과 더불어 계절적인 비수기로 인해 거래량은 다소 줄었지만 이 또한 지역적으로 온도 차가 있다. 교통이 편리하고, 신축이며, 학군이 양호한 철산동 래미안자이, 푸르지오 하늘채, 하안동 두산위브트레지움, 대림이편한센트레빌의 경우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매매, 전세 물량자체도 많지 않다.

하지만 30여년이 다 되어가는 하안동 주공아파트단지는 주변지역 목감 시흥 옥길지구의 신축아파트 입주물량으로 다소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다. 광명뉴타운사업이 부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광명동 일대는 최근 1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16구역의 이주완료로 인해 기지재를 활짝 펴기 시작했다.

그동안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추진속도가 지지부진했던 16구역이 12월 중순경에 빅브랜드 GS와 두산의 명품아파트인 에코자이위브를 분양한다. 광명동 뉴타운사업으로는 첫 분양 작품이어서 후발 지역들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실수요자들은 요즘 같은 비수기에 타이밍을 고려해서 시중에 나온 급매물로 내 집마련의 기회를 삼을만하다. 반면 투자자들은 위험요인을 줄이는 보수적인 접근법이 바람직하다.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사실상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 빨간불이 켜지고, 내년부터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등 강도 높은 각종규제책들이 시행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최근 1년간 광명시 부동산시세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왔고 내년에도 KTX 역세권의 국제디자인클러스터, 미디어아트벨리, 광명·시흥 테크노벨리 등 각종 개발호재와 철산동 재건축단지, 광명뉴타운지역의 이주 수요로 인해서 크게 하락할 위험 요인은 많지 않다는 게 현장 전문가들의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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