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가을이 무르익어가고 있다. 수능 시험도 코 앞이다. 노력의 결실을 기대하며 추수를 하는 마음으로 정리의 시간이 필요한 시점이다. 수능 시험 후 3일간 광명시는 무료 시네마 천국이다. 온 가족이 모처럼 함께 모여 광명시로 영화와 미디어 페스티벌 나들이를 떠나보자. 

17일 큰빛영화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18일과 19일에 제 5회 전국 청소년 미디어 페스티벌이 열린다. 국제적 규모의 경연식 화려한 영화제 구경도 좋지만 가까운 이웃 지역에서 소박하게 진행하는 영화제는 특유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좋은 영화들과 다양한 미디어 체험 등의 부대행사들이 마련되어 있다. 광명시민회관 대공연장과 광명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여름과 가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마음껏 힐링해 보자.

광명큰빛영화제는 온 가족이 영화를 함께 보고, 즐기고, 참여하면서 소통과 공감을 나누는 시간을 지향한다.

경연과 마켓 운영 및 유료로 진행되는 국내외 큰 규모의 유수 영화제와는 달리, 광명시의 ‘문화민주화’선언에 발맞추어 모든 시민들이 문화와 예술을 생활 속에서 누리며 삶의 질을 높이자는 취지의 작은 영화 상영 축제이다.

특히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영화제는 특별한 기금 지원없이 십시일반 시민들의 힘을 모아 진행되어 더욱 의의가 깊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소장 유순애)를 비롯해 광명시생명사랑단(단장 김동주)과 광명의 (사)좋은 친구들도 적극적으로 손을 보태어 홍보와 진행을 돕는다. 

(사)함께 하는 아버지들 도 행사의 취지에 공감하여 영화육아도서 '육아살롱 in 영화, 부모3.0' 를 제공한다.

시민중심의 행사이기 때문에 캐치프레이즈도 ‘예술로 행복한 도시, 시민이 빛나는 광명’이다. 멀티플렉스 영화관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렵지만, 가족 세대가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국내․외 우수영화를 상영하여 시민에게 다양한 영상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한국영상자료원(원장 류재림)이 후원하는 찾아가는 영화관 프로그램으로 광명시 종합사회복지관(관장 신혜정)에서 특별상영회도 진행된다. 이요원, 정만식과 함께 막내 콤비인 이솜 배우와 정준원 배우의 연기가 돋보인다. 

'올드마린보이'로 다큐영화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진모영감독의 화제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도 상영된다.

개막작인 가족영화 ‘내개 남은 사랑을’은 이 시대 아버지의 모습과 가족의 소중함을 보여준다. 성지루, 전미선의 찰진 부부 연기와 포미닛의 권소현과 양홍석 등의 개성있는 연기를 볼 수 있다. 또한 개막을 축하하는 의미로 2019년 한국영화 100주년을 앞두고 한국영화역사연구원(이사장 정중헌)에서 제작중인 5부작 줌 원로 이석기 감독의 다큐 ‘한국영화 위대한 100년’ 1부가 특별 상영된다.

광명시청춘합창단(단장 박은정)의 공연과 광명시청소년예술단(단장 김미라)의 부채춤이 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 시민들과 배우들이 함께 하는 미니 레드카펫 및 포토월 행사를 통해 베스트 포즈상 등을 뽑아 상품도 증정할 예정이다. 깊어가는 가을 밤 가족의 추억으로 겨울을 대비할 수 있다.  

연락처 광명큰빛영화제 070-8286-8650 

저작권자 © 광명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