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산역은 명실상부한 광명 최대의 상업지역이다. 젊음의 거리에는 매일 밤 셀러리맨들이 삼삼오오 모여 퇴근하고, 늘 이야깃거리 넘치는 이곳에서 시민들은 하루의 소회를 푼다. 나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철산역 버스정거장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면 문득 "참 사람도, 차도 많다!"라 놀라면서도 "그냥 봐도 좁은 인도를 나눠 만든 버스정류장에, 엉킬 대로 엉킨 버스.. 버스 타기가 정말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광명의 모든 버스는 철산역을 지난다'라 할 만큼 수십 개의 버스 노선이 철산역을 지난다. 내가 퇴근길에 철산역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릴 때면, 여기저기 뒤엉킨 버스와 그 버스들을 허겁지겁 쫒는 승객들 때문에 버스 정류장은 그야말로 무법지대가 된다. 끊임없이 도착하는 버스만큼이나 버스를 타려는 승객들에 대한 걱정도 멈추지 않는다. 

또한 비좁은 인도를 나눠 버스정류장을 만든 만큼 보행자도 큰 불편을 겪는다. 이곳은 하루를 마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며 하루 일과를 정리할 수 있을 만큼 여유로운 공간은 아니다.

 

지난 2016년 기준, 경기도 버스정책과에 따르면 '철산역 광명경찰서' 정류장에서 하루 15148명이 승하차를 한다. 철산역광명경찰서 버스정류장은 소하동 아파트 단지 개발로 이곳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려는 시민이 늘어나는 추세다. 앞으로 비좁은 인도와 버스정류장의 혼잡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안전을 위해서 경찰서 담벼락을 헐든지, 인도를 넓히든지 방법을 찾아 보행자를 보호 해야 한다. 광명시는 하루라도 빨리 두세 명이 서있기에도 비좁은 이곳 정류장의 탑승안전거리를 확보해주던지, 아니면 버스들이 질서를 가지고 정차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하지 않을까? 철산역 버스정류장이 더욱 안전한 버스정류장으로 탈바꿈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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