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명(갑) 백재현 국회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지역 정가에 파장이 일고 있다.

kbs등 여러 미디어를 통해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백 의원이 당 지도부에 불출마 의사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백재현 의원실 조OO 보좌관은 "지난주 이해찬 당 대표를 만난 것은 광명시 갑.을 지역 선거구 통합 문제에 대해 갑.을 분리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자리였을 뿐이며, 백 의원은 당에서 '직능대표자회의'의장 을 맡고 있어 더불어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에 들어갈 확률이 높다"며 "광명(갑)지역 경선을 위해 열심히 준비중이며, 앞서 보도된 기사는 오보임을 분명히 밝혀 달라"고 했다.

하지만, 복수의 민주당 관계자들은 백 의원이 불출마 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으며 지역 관계자들 또한 유사한 의견을 피력했다.

1951년 전북 고창 출신인 백재현 의원은 검정고시 출신으로 1991년 광명시 시의원을 시작으로 광명시장을 두번 역임하고 3선의 국회의원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하지만, 광명(갑) 지역은 광명(을)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나 주거환경 교통문제 등 기본적인 생활 인프라가 낙후되어 지역 주민의 불만이 고조되어 있다. 실제로 지난 2016년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에서 백 의원은 역대 선거에서 최저 득표인 39.4%로 당선되었다.

지역의 균형 발전을 염원하는 주민들은 낙하산 인사가 아닌 지역 정서를 잘 파악하고 있으며 방향성 있는 '지역 정치인'에 대한 갈증을 느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낙하산 전략 공천을 하더라고 당선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백재현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공천은 광명(갑)지역 뿐 아니라 광명(을) 지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파악된다.

광명(갑) 지역에는 청와대 출신들 뿐 아니라 차관급 인사 등의 전략공천說 등이 난무한다.

하지만, 양기대 前)시장도 백재현의원이 4선에 도전할 것을 염두해 두고 광명(을)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지만, 향후 포지션의 이동도 가능하다.

더불어민주당 광명시 갑,을 지역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 당리당략을 위한 전략공천이 필요한 것인지 진정으로 광명시민을 위한 통찰력 있는 지역정치인이 필요한 것인지 광명시 유권자들의 현명함이 절실히 요구되는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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