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政治)는 보통 '가능의 예술' 이라고 정의된다. 가능의 예술이라는 말에는 암묵적으로 제약적 조건이 전제되어 있다는 것이다.

광명시 7대 시의원 이었던 김 모 前)시의원이 전직 여성 시의원으로부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된 사건때문에 지역정가가 뒤숭숭하다.

시의원 재임시 고소ㆍ고발의 중심에 있던 김 前)시의원은 현재 *경찰 출두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된 사건의 내용은 '유력정치인이 6급팀장 마누라를 빼앗았고, 여성시의원 2명에게 키스를 했다'는 것이다.

'여성 시의원 키스'건은 철 지난 8년전 2011년 당시 안동시 시의원과 함께한 합동 세미나 현장 이였고 김 前)시의원은 당시 참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6급관련' 건은 2017년 당시 마무리 된 사건이었다.

하지만, 김 前)시의원은 이 내용을 수년 전부터 개인 SNS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포 시켜왔고 이에 전직 여성 시의원이 검찰에 고소를 한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최근 김 前)의원은 소설이라는 형식을 빌어 자신이 쓴 '정치소설'을 단톡방에 올리는 등 개인 SNS를 통해 수 차례 공유했다.

글쓰기 연습용이라 밝히면서 소설속 배경이 되는 미래도시는 광명시와 무관하다고 항변했지만 등장인물 중에 광명시 고위직 공무원 직책과 실명을 거론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또한, 소설의 주된 내용이 여성 정치인과 남성 정치인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정치 불륜 스캔들'로 관점에 따라서 충분히 왜곡의 여지가 생길 수 있다.

문제는 이 내용이 유포 되면서 사실과 무관한 루머가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는 것이고, 루머로 인해 피해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김 前)의원은 비판과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김 前)의원의 일련의 행위는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정가에서는 "김 前)시의원 동생과 관련된 것", "차기 공천을 위한 정치석 포석", "본인의 억울함 해결"등 여러가지 추측이 난무한다.

정치(政治)는 보통 '가능의 예술' 이라고 정의된다. 가능의 예술이라는 말에는 암묵적으로 제약적 조건이 전제되어 있다는 것이다.

재선 시의원을 지낸 베테랑 정치인!! 김 前)시의원이 벌이고있는 외로운 전쟁(?)의 끝이 궁금해지는 이유다.

주석) *경찰 출두김 前)의원 명예훼손 사건은 안산지검에서 광명경찰서에 수사 지시해 김 前)의원의 검찰출석 불응을 경찰출석 불응으로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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