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5일~10월 7일 광명시의회 정례회 기간 중인 9월 19~27일 행정사무감사
▶총 11명 시의원들 중 일부 시의원들 준비 부족... 市 일부 간부 공무원도 어설퍼
▶일부 시의원들 밤낮 행감 준비에 날카로운 준비, 일부 간부 공무원 답변 통쾌

지난 29일 광명시의회 자치행정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광명시 홍보담당관에 대한 2022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기 전 간부 공무원이 선서를 하고 있다./광명시의회 제공
지난 29일 광명시의회 자치행정교육위원회 회의실에서 광명시 홍보담당관에 대한 2022년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기 전 간부 공무원이 선서를 하고 있다./광명시의회 제공

2022년 광명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제9대 광명시의회 출범 후 처음 진행되는 특수성 속에 일부 시의원들의 준비 부족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집행부인 시청 간부 공무원(4급 과장급)들의 답변 준비 태도 또한 양 극단의 모습을 보이고 있어 비판이 일고 있다.

일부 시의원들은 밤낮 없이 자료 준비에 열을 올리며 행감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하며 간부 공무원들을 코너에 몰아넣기도 하는 반면 일부 시의원들들의 어설픈 질문에도 간부 공무원이 제대로 된 답변도 하지 못해 이번 행감 이후 시의원들과 공무원 모두 제대로 된 총평을 통해 반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광명시의회는 지난 15일 개회해 오는 10월 7일까지 열리는 '제272회 광명시의회 1차 정례회' 기간 중인 9월 19일부터 27일까지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행감은 시의회 자치행정교육위원회(위원장 이형덕)와 복지문화건설위원회(위원장 현충열)가 집행부인 각 소관 국·실·소 및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행감 대상은 광명시의 경우 ▲기획조정실 ▲행정재정국 ▲경제문화국 ▲사회복지국 ▲안전건설교통국 ▲도시재생국 ▲신도시개발사업단 ▲환경수도사업소 ▲홍보담당관 ▲감사담당관 ▲차량등록사업소 ▲평생학습사업소 ▲보건소 등이다.

또 산하기관은 ▲광명도시공사 ▲광명시자원봉사센터 등 2곳이다.

하지만 지난 19일 광명시의회 복지문화건설위원회가 경제문화국의 한 과(課)를 대상으로 진행한 행감에서는 모 시의원이 광명시가 진행 중인 특정 사업에 대해 거시적인 안목에서 바라보지 않고 지엽적인 시각으로 질타, 담당 과장을 몰아세웠다.

이에 시청 과장은 적극적인 설명을 하지 못해 해당 시의원의 어설픈 지적을 피하기에 급급하면서 눈살을 지푸리게 만들었다. 해당 과장은 지난 8월 중순 인사 이동으로 해당 과(課)에 온 지 한달 정도밖에 되지 않아 업무 파악이 덜 됐다는 특수성도 있었다.

그러나 통상 담당 과장이 업무 파악이 미숙할 경우 팀장이나 센터장 등을 내세워 대신 답변하도록 하는데도 해당 과장은 그러한 행동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해당 사업은 마치 시민의 혈세가 낭비되는 듯한 모양새만 드러내면서 허탈감과 함께 안타까움만 도출시켰다는 평가이다.

반면 27일 환경수도사업소의 모 과(課)에 대한 행감에서는 담당 과장의 적극적인 설명으로 질문한 시의원이 "그런 줄 몰랐다. 공무원들이 수고가 많다"는 답변을 끌어내는 모습을 보여 앞선 경제문화국 모 과(課)의 행감과 비교가 됐다.

결국 총 11명의 시의원 중 초선 의원이 7명으로 절대 다수라는 분위기 속에, 시의원들의 행감 준비 태도와 함께 시청 간부 공무원들의 준비 및 태도에 의해 이번 행감에 대한 평가가 양분되고 있다.

행감을 지켜본 한 시민은 "행정사무감사는 시민의 세금을 다루는 시청에서 일을 잘 하고 있는 지 여부를 시민의 대표인 시의원들이 감시하고 견제하며, 때론 칭찬할 것은 칭찬하는 업무"라면서 "그런데 일부 시의원들은 준비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고, 일부 시청 공무원은 간부로서 자격이 있는 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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