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4명 압축 31일 면접 후 최종 2인 박승원 시장에게 보고 예정
▶하지만 후보 4명 중 2명 朴시장 지난 6·1지방선거 캠프 핵심 인사들
▶지역에선 이미 "측근 중 1명 공사 사장" 내정설 나돌아, 결과 주목

지난해 9월 광명시청 시장실에서 박승원 시장이 김종석 광명도시공사 사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광명시 제공
지난해 9월 광명시청 시장실에서 박승원 시장이 김종석 광명도시공사 사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고 있다./광명시 제공

광명시 주요 4개 출자·출연기관에서 기관장 공석이던 2곳 중 1곳인 (재)광명시청소년재단 신임 대표가 지난 30일 결정된 가운데 나머지 1곳인 광명도시공사 사장에 과연 누가 내정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광명도시공사에 따르면  공사측은 조만간 있을 신임 사장 취임을 위한 막바지 작업으로 이날 최종 면접을 통해 후보자 2명을 박승원 시장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이로써 전임 김종석 사장 퇴임 후 1년 가까이 공백인 신임 사장에 누가 올 지에 오랜기간 지역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광명도시공사는 공사 사장 모집 공고 이후 4명을 최종 선정, 31일 공사 임원추천위원회 주관으로 면접을 실시할 계획인 가운데 이들 4명 중 2명이 박승원 시장의 지난 6·1지방선거 후보자 캠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지역에서 제기된 것처럼 광명도시공사 신임 사장으로 박승원 시장 선거캠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 내정될 경우 '사전 내정설'에 대한 지적이 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광명도시공사의 경우 광명동굴 주변 17만 평 개발, 구름산지구도시개발사업 등 지역 내 굵직한 현안을 해결해야 하는 주요 공기관인 상황에서 일찌감치 박승원 시장 측근 사전 내정설이 지역에서 나돌고 있어, 향후 결과에 따라 박승원 시장의 '인사 공정성 여부'가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특히 앞서 인사와 경영 등 자질 논란을 일으켰던 전임 김종석 광명도시공사 사장도 박승원 시장과 함께 경기도의회 도의원으로 활동한 측근이었다.

이에 대해 지역의 한 인사는 "광명도시공사는 광명동굴 17만평 개발 등 50만 시대를 준비하는 중추적 기관으로, 여타 출자·출연 기관과는 달리 실무 능력과 통찰력을 갖춘 인물이 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며 역설했다.

또한 "충분한 자격을 갖추지 못한 최측근의 '보은성 인사'로 결론이 난다면 박승원 시장이 내세운 '공정'이라는 기치에 금이 갈 것"이라며 "이런 근시안적인 결정은 다음 정치적 스탠스를 준비하는 박 시장의 발목을 잡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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