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보수우파 시민들 50명 창립식 갖고 "무너진 보수우파 세우겠다" 강조
▶이면에는 지역 활동 미비한 김용태 국민의힘 광명乙당협위원장 교체 목적 내포
▶김용태 위원장 6·1지방선거 때 '불공정 경선' 지적 일어... 수해현장 나타나지도 않아

지난 25일 오후 6시 광명시 일직동 KTX광명역에 위치한 광명역사컨벤션웨딩홀에서 보수 우파의 재건을 기치로 내걸고 '광명의힘(보수 우파)' 창립대회가 열린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유성열 기자
지난 25일 오후 6시 광명시 일직동 KTX광명역에 위치한 광명역사컨벤션웨딩홀에서 보수 우파의 재건을 기치로 내걸고 '광명의힘(보수 우파)' 창립대회가 열린 뒤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유성열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광명을(乙)당협위원장을 향한 불신의 움직임이 광명에서 일고 있다.

일찌감치 지난 6·1지방선거 전인 올해 3월 김용태 위원장을 저격하는 글이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게재되며 논란을 빚은 가운데 다음달인 4월에는 한 당원이 '불공정 경선'을 지적하는 기자회견까지 자청하면서 지역에서 파장이 일었었다.

그리고 또 다시 지방선거 3개월 가량 흐른 시점에서 국민의힘 당원을 비롯해 비당원이면서 보수라고 자칭하는 광명시민들이 모임을 결성하고 국민의힘 을(乙)지역 변화를 꾀하기 위한 움직임에 착수했다.

주진오 초대 회장을 중심으로 하는 국민의힘 당원, 비당원 50명 가량은 지난 25일 오후 6시 KTX광명역에 위치한 광명역사컨벤션웨딩홀에서 보수 우파의 재건을 기치로 내걸고 '광명의힘(보수 우파)' 창립대회를 개최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광명을(乙)당협위원장.
김용태 국민의힘 광명을(乙)당협위원장.

이번 행사는 외형상으로는 무너진 보수 우파의 재건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지난 6·1지방선거 전부터 광명을 위해 활동이 미비한 30대 젊은 기수 김용태 위원장을 교체하기 위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50명 가량으로 시작했지만, 향후 외형을 넓혀서 뜻을 함께하는 시민들을 규합해 광명을(乙)지역에서 진정한 보수 우파를 대변하는 인물을 당협위원장으로 앉힌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이다.

'광명의힘'측은 이번 행사에 앞서 시민들을 '모시는 글'에서 "새 정부가 취임한 지 100여일 가량 되었은데 대통령 지지도는 바닥을 맴돌고, 집권여당은 당 대표의 경거망동으로 내홍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광명지역 최고위원의 부화뇌동 행태와 허위사실 유포로 현역 국회의원으로부터 고발을 당하는 추태를 보이고 있어 광명의 보수당원들을 크게 분노케 하고 있다"고 김용태 위원장을 저격했다.

지난 25일 오후 6시 광명시 일직동 KTX광명역에 위치한 광명역사컨벤션웨딩홀에서 보수 우파의 재건을 기치로 내걸고 '광명의힘(보수 우파)' 창립대회가 열린 가운데 주요 참석자들인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유성열 기자
지난 25일 오후 6시 광명시 일직동 KTX광명역에 위치한 광명역사컨벤션웨딩홀에서 보수 우파의 재건을 기치로 내걸고 '광명의힘(보수 우파)' 창립대회가 열린 가운데 주요 참석자들인 건배 제의를 하고 있다./유성열 기자

김용태 위원장은 2년 여 전 총선 출마를 위해 서울에서 광명으로 왔지만, 2년 여 간 흐른 지금까지 지역민의 여론을 듣는 등 지역활동을 등한시하고 중앙정치에만 집중하면서 국민의힘 당원들로부터 원성을 사고 있다.

특히 이번달 8~10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을(乙)지역인 하안동의 침수피해가 발생했음에도 불구, 수해현장에 단 한번도 나타나지 않으면서 광명을 무시한다는 원성을 사고 있다.

'광명의힘' 한 회원은 "이번 모임은 지난 6·1지방선거 전후로 지역을 위해 제대로 된 활동을 하지 않은 김용태 위원장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앞으로는 낙하산 인사가 광명으로 오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라며 "향후 지역 내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 진정한 보수 우파의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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