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초 사태' 임오경 국회의원 중재 효과 발휘... 과제는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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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초 사태' 임오경 국회의원 중재 효과 발휘... 과제는 남아
  • 유성열 기자
  • 승인 2022.08.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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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경 의원 지난달 14일 현장간담회 개최 이후 28일 교육청 주최 간담회서 불안감 해소
▶구조안전진단결과 보수·보강 완료 등 자료 공개하자 노조 "도덕초 적기 개교 협조" 의사
▶학부모들 "교육청, 조합 철저한 감독" 요청, 노조 "공익제보 해고자 고용승계 신경써야"
▶광명교육청, 오는 3일 '도덕초 내년 3월 개교' 목표 TF팀 및 학부모 참여 모니터단 위촉
지난 7월 14일 광명시 철산동 도덕초등학교 증개축 공사 현장에서 임오경 국회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지난 7월 14일 광명시 철산동 도덕초등학교 증개축 공사 현장에서 임오경 국회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도덕초등학교 재개교가 '부실공사 여부'를 둘러싸고 또 다시 연기된다는 소식에 학부모들의 애간장만 태우던 상황에서 임오경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갑)의 적극적인 중재로 골 깊었던 노조와 학부모들간 갈등이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특히 도덕초 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은 그동안 광명시와 광명교육지원청의 소극적인 대처에 대해 답답함을 토로하던 중 임오경 국회의원이 지난 7월 중순 공사 현장에서 간담회를 주선 후 꼬였던 매듭이 풀리면서 임오경 국회의원의 적극적인 모습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부실공사 문제를 제기한 공익제보 근로자 12명이 일자리를 잃은 부분에 대해서는 임오경 국회의원이 향후에도 관심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노조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광명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8일 교육청에서 학부모와 노조(전국건설노조 경기중서부건설지부), 교육청 관계자, 임오경 국회의원측 등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덕초 구조안전진단 결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2시간 가량 가졌다.

이 자리에서 광명교육지원청은 노조측이 지난 5월 제기한 도덕초 부실공사 의혹에 대해 신뢰성 확보차 50일 동안 공사 중단 후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가 진행했던 진단결과에 따른 보수·보강 작업 완료 내용이 담긴 '공사현장 보강 계획서'를 공개했다.

지난 7월 28일 광명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 도덕초등학교 구조안전진단 결과에 대해 공유하는 간담회가 학부모, 노조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해 열리고 있다./광명교육지원청 제공
지난 7월 28일 광명교육지원청 회의실에서 도덕초등학교 구조안전진단 결과에 대해 공유하는 간담회가 학부모, 노조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해 열리고 있다./광명교육지원청 제공

결국 이번 간담회를 통해 노조측은 도덕초 3월 개교를 위해 협조할 뜻을 밝혔으며, 학부모들 역시 부실공사 논란에 따른 도덕초 재개교 지연이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도록 교육지원청과 조합(철산주공8·9단지 재건축정비사업조합)측에 철저한 감독을 요청했다.

이번 간담회는 앞선 지난 7월 14일 임오경 국회의원의 중재로 도덕초 공사현장에서 학부모, 조합, 시공사, 교육청 관계자, 시청 관계자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임오경 의원이 도덕초 공사와 관련해 적극 나설 뜻을 피력한 뒤 진행된 결과물이다.

이런 가운데 광명교육지원청은 오는 3일 '도덕초 내년 3월 재개교'를 목표로 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광명교육지원청 행정과장을 단장으로 학부모들이 참여해 꾸리는 동시에 주 1회 공사현장을 점검하는 학부모 참여 모니터링단도 위촉한다는 계획이다.

도덕초 학생을 둔 한 학부모는 "저희가 아무리 광명시와 광명교육지원청에 민원 넣고 건의해도 답변이 오지 않았다. 조합도, 교육청도, 시청도 급할 게 없는 모습이었다"면서 "임오경 국회의원께서 저희 문제를 바라봐 주시고 나서주셔서 이렇게 정리되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7월 광명시 철산동 도덕초등학교 증개축 공사 현장 앞에서 학부모들(왼쪽)과 전국건설노조 경기중서부건설지부가 각각 집회를 하고 있다.
지난 7월 광명시 철산동 도덕초등학교 증개축 공사 현장 앞에서 학부모들(왼쪽)과 전국건설노조 경기중서부건설지부가 각각 집회를 하고 있다.

하지만 불씨는 남아 있다. 부실공사를 지적한 근로자 10여명이 해고된 뒤 지방노동위원회 차원의 고용승계 결정에도 불구, 시공사가 바뀐 관계 등으로 고용승계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은 여전히 노조측이 목소리를 낸다는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해고된 근로자들은 도덕초의 안전한 공사를 요구하는 것이다. 7월 28일 간담회를 통해 진단결과를 들었지만 부실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TF팀과 모니터링단이 꾸려진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전문가가 참여하지 않는다면 이 또한 문제다. 임오경 국회의원께서 분명 역할은 했지만 '고용승계' 및 '전문가가 참여하는 TF팀, 모니터링단 구성'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개축 공사에 따른 도덕초 재개교는 당초 올해 3월 목표에서 내년 3월로 미뤄졌다가, 올해 들어 '부실공사'를 지적하는 노조측 주장에 따라 구조안전진단을 이유로 3개월 가까이 공사가 중단된 뒤 공사가 7월 재개된 바 있다.

이로써 도덕초 내년 5월 재개교 소식이 들리자 학부모들은 부실공사 및 재고용을 주장하는 노조측 집회로 공사가 지연된다며 몇 달 전부터 공사 현장 앞에서 맞불집회를 열며 격한 대립양상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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