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가성 공천' 안 지켜지자 김기남 협박? '국민의힘 광명 공천 잡음'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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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성 공천' 안 지켜지자 김기남 협박? '국민의힘 광명 공천 잡음' 일파만파
  • 유성열 기자
  • 승인 2022.05.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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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의원 '나'선거구 컷오프된 오윤배 예비후보(前 광명시의원) 3일 기자회견 열고 폭로
▶오윤배 "공천 대가로 사무국장 무임금 노동 시켜놓고 공천 안 줘 김기남 협박 당해" 주장
▶공정한 경선 미이행시 김기남 낙선운동 및 대가성 공천 관련 김기남 경찰에 고발 강조
▶시장후보 경선 참여 3인 "당협위원장 아닌 시장 후보 월권, 김기남 사태 해결 없이 피해" 쓴소리
3일 오전 11시 광명시 철산동 김기남 국민의힘 광명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가'선거구에 출마했던 오윤배 예비후보가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유성열 기자
3일 오전 11시 광명시 철산동 김기남 국민의힘 광명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가'선거구에 출마했던 오윤배 예비후보가 긴급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유성열 기자

국민의힘 광명갑(甲)당협위원장을 지낸 김기남 시장 후보의 지방의원 후보 공천 부당 개입 사태가 겉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당원들 사이에서 김기남 후보가 특정 후보를 살리기 위해 경기도당측에 입김을 작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황에서, '나'선거구에서 컷오프된 오윤배 전 시의원이 "김기남 후보의 부당 개입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기자회견까지 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국민의힘 광명시장 후보 당내 경선에 참가했던 3명(이효선·심중식·권태진)의 후보들도 이에 가세,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은 김기남 후보가 지방의원 후보 공천 과정에 개입한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오윤배 예비후보에게 힘을 실어주면서 광명지역 국민의힘 경선 과정이 혼탁한 양상이다.

오윤배 예비후보는 3일 오전 11시 철산동 김기남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의원 후보 공천 과정에 부당 개입한 김기남 후보의 사태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향후 형사고발까지 할 뜻을 피력했다.

오윤배 예비후보는 "김기남 후보는 공천을 빌미로 특정 후보 A씨에게 임금을 주지 않고 당협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일을 시켰는데, A씨가 공천에서 불리해지자 김기남 후보를 협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김기남 후보가 당초 여성우세지역인 '가'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여성후보인 백명순 예비후보를 '나'선거구로 지역구를 옮기게끔 하면서 여성우세지역이 '나'선거구로 변경되자 '나'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한 A씨가 극심한 반발을 했다는 것이다.

결국 백명순 예비후보는 다시 지역구를 '가'선거구로 지난 2일 옮겼고, 이 과정에서 A씨에게 부담스러운 재선 시의원을 역임한 본인이 컷오프됐다는 것이 오윤배 예비후보의 주장이다.

3일 오전 11시 광명시 철산동 김기남 국민의힘 광명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가'선거구에 출마했던 오윤배 예비후보가 긴급기자회견을 한 가운데 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한 예비후보들이 함께 자리를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이효선 전 시장, 오윤배 예비후보, 심중식 전 시의장, 권태진 전 도의원./유성열 기자
3일 오전 11시 광명시 철산동 김기남 국민의힘 광명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가'선거구에 출마했던 오윤배 예비후보가 긴급기자회견을 한 가운데 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한 예비후보들이 함께 자리를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 이효선 전 시장, 오윤배 예비후보, 심중식 전 시의장, 권태진 전 도의원./유성열 기자

오윤배 예비후보는 "백명순 예비후보가 '나'선거구로 지역구를 옮긴 것은 김기남 후보의 지시에 따른 것이고, 이에 대해 '나'선거구 예비후보들이 도당측에 이의를 제기하자 김기남 후보는 백명순 후보를 '가'선거구로 다시 보내겠다'는 말을 했다"면서 "이번 광명 갑(甲)지역('가'선거구, '나'선거구)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태는 김기남 후보가 작업한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오윤배 예비후보는 또 "본인이 무슨 이유로 컷오프됐는지 김기남 후보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A씨는 결격사유가 충분하다"며 "김기남 후보가 무임금으로 오랜기간 일을 시킨 A씨로부터 협박을 받았기에 A씨는 살려두고 본인이 영문도 모른 채 컷오프됐다"고 분노했다.

'나'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한 A씨는 선거관리위원회측에 예비후보 등록 당시 사기 2건, 변호사법 위반 1건, 도로교통법위반 1건 등 '총 4건의 전과 기록'을 알렸다.

오윤배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저와 국민의힘 당원들은 이에 분노하며 김기남 후보의 후보 사태를 촉구한다"며 "'나'선거구에서 공정한 경선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김기남 후보의 낙선운동과 함께 대가성 공천 관련 김기남 후보를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권태진 예비후보는 "당협위원장이 아닌 시장 후보가 무슨 권한으로 예비후보의 선거구를 이곳저곳으로 옮길 수 있으며, 합당한 이유 없이 오윤배 예비후보를 컷오프시킨 것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심중식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정과 상식을 강조하셨는데, 광명에서 이런 무모한 일이 발생했다"며 "여러 언론들이 이번 일을 부각시켜서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국민의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효선 예비후보는 "가장 큰 문제는 흠결이 없는 후보를 배제하고 작위적으로 백명순 예비후보의 선거구를 바꿨다. 너무 인위적이고 (김기남 후보) 자기 중심적인 후보를 결정한 것 같다"며 "특히 시장 후보가 됐는데도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사태를 피하고 있다. 시장 선거를 망치면 도지사 선거도 망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런 가운데 A씨는 백명순 예비후보가 지난주 김기남 시장 후보에 의해 '나'선거구로 지역구를 옮기자 본인의 SNS를 통해 "백명순 예비후보를 '나'선거구로 보내서 공천을 주려고 한다. 30여년간 당을 위해 고생해 온 사람은 쓸모없게 되었다. 이런 당을 혐오한다. 더이상 당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 잘못된 공천을 규탄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글을 올렸다가 현재는 삭제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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