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작년 말 6·1지방선거 공천자 낙점 '원픽' 폭로 후에도 불공정 이어져
▶광명乙당협위, 경선 앞두고 특정 예비후보에게 당원 명부 열람 알리지 않아
▶乙당협위 권 모 사무국장 지방선거 업무 전권행사... 김용태 위원장 모르나?

국민의힘 광명을(乙)지역에서 이미 지난해 말 6·1지방선거 공천자가 확정됐다는 '원픽(One Pick)' 폭로에 따라 국민의힘 경선에 '불공정'이라는 멍에가 씌여진 가운데 이번에는 경선레이스에 뛰어들 예비후보자들을 차별 대우하면서 불공정 파열음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파열음은 국민의힘 광명을(乙)당협위원회 권 모 사무국장의 지방선거 업무 전권행사에 의해 양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김용태 위원장은 파열음을 일으키는 사안에 대해 세부적인 상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듯한 분위기여서, 이번 사태의 근원이 권 모 사무국장인지 아니면 김용태 위원장의 묵인인지에 대한 해석 또한 분분한 상태이다.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조만간 각 지역별로 6·1지방선거 본후보 선정을 위한 당내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로써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출마자들에게 당원 명부를 열람할 수 있도록 허용,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홍보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힘 광명을(乙)지역에서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출마자들을 동등하게 대하지 않고 특정 예비후보에게는 당원 명부를 열람하라고 알리는 반면 특정 예비후보에게는 연락 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당원들 사이에서는 약 석 달 전부터 생면부지의 특정인으로부터 새해 문안인사 이미지 파일과 메시지를 받기 시작했다가 어느 때부터인가 해당 특정인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는 문자메시지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원픽'으로 거론된 인사들에게 국민의힘 광명을(乙)지역 사무국이 일찌감치 당원명부를 알려준 것 아니냐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다.

결국 공정한 경선레이스 선상에서 동일한 조건을 부여받아 정정당당하게 겨뤄야 하는 당내 경선이 이처럼 '원픽'과 함께 '불공정'한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향후 경선 결과에 승복하지 못하고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농후해 국민의힘 광명을(乙)지역 경선 마찰음은 6·1지방선거가 끝난 뒤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국민의힘 후보로 광명을(乙)지역에서 출마 예정인 한 예비후보는 "며칠 전 당협 사무국장으로부터 당원 명부를 열람하러 사무실로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며 "일각에서는 일부 후보들이 몇 달 전에 당원 명부를 열람했다는 이야기를 듣기는 했다. 예비후보자로서 말을 하기가 조심스럽지만 경선을 투명하게 진행해야 하는데 이런저런 말이 들려서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예비후보는 "18일까지 당원 명부를 열람하러 오라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당내 경선이 코 앞인데도 지역 당원들에게 홍보할 수 있는 방식이 한정되어 있어서 답답하다. 이것이 바로 국민의힘이 이야기하는 '공정'이라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김용태 위원장이 중앙당 최고위원이어서 바쁘겠지만 지역에서 돌아가는 이야기는 꼼꼼히 챙겨야 하는 것 아니냐"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저작권자 © 광명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