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국민의힘 공식 홈페이지 발언대에 "광명乙 지역구 활동 않는 당협위원장 즉각 사퇴하라" 글 올라와
▶30년 이상 광명 거주 보수정당 책임당원 밝힌 A씨 "지역구 관리 전면 무시, 기본적인 자질 문제 이구동성" 강조

국민의힘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김용태 광명을(乙)당협위원장 사퇴 요구 글.
국민의힘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김용태 광명을(乙)당협위원장 사퇴 요구 글.

대선 승리로 인해 국민의힘이 어느 때보다 고무적인 상황에서, 국민의힘 공식 홈페이지에 중앙당 청년최고위원인 김용태 광명을(乙)당협위원장을 향해 '사퇴하라'는 게시글이 올라와 파장이 예상된다.

광명에서 30년 이상 거주했고, 지속적으로 보수 정당의 책임당원으로 몸 담았다고 밝힌 A씨는 '광명을(乙) 지역구활동을 하지 않는 당협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는 글을 23일 국민의힘 홈페이지 발언대 '할 말 있어요'에 게재했다.

A씨는 오랜 기간 보수정당 책임당원으로 몸 담으면서 나름 긍지와 책임감을 갖고 살았다고 글을 연 뒤 "당협위원장을 맡았으면 최소한 지역구 관리를 하면서 중앙당 최고위원을 해야지, 이(지역구 관리)를 전면 무시하는 것은 기본적인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많은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말씀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A씨는 그러면서 지난 2020년 4·15총선에서 광명지역 갑(甲)과 을(乙)지역 2곳에 퓨처 메이커(청년 정치인)를 전략공천해 광명시 보수당원들은 분열됐고 허탈감에 빠졌다고 이어갔다.

이어 "두 곳 중 한 곳이라도 지역 일꾼에게 공천을 주었더라면 광명시는 지금과 같이 좌파천국은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지금 현실은 어떤지 아십니까? 한 사람은 총선 끝나기 무섭게 도망갔고, 한 사람은 지역구 관리는 전혀 않고 중앙당에서 자기 정치만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 "이준석 당대표(유승민 계열)가 되면서 그 힘을 믿는건지, 지난 2년 동안 당원간담회나 문자 한번 못 받았고 많은 당원들이 이를 항의하자 자세한 해명은 없고 그동안 열심히 했다는 답변만 받았다"면서 "지금 광명의 보수당원들은 참으로 어이없고 분노하지 않을수 없다"고 개탄했다.

또한 "더구나 이번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당원들이 전혀 모르는 외지인 두 사람을 픽업해 와서 공천대상자라는 일방적인 소문을 퍼트리며 당원들을 우롱하는 처사를 자행하고 있다"며 "2년 전 총선에서 지역주민을 무시한 공천의 후유증을 누구보다 잘 알면서 이를 답습하려는 작태는 어떠한 이유로든지 이해하거나 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A씨는 끝으로 "이번 3·9대선 에서 어렵게 정권교체를 이루면서, 여기 광명에서도 그동안 갈망해왔던 보수의 부활을 기대하며 많은 지역 일꾼들이 지방선거에 도전하려 하는데, 이를 전혀 무시하고 독선과 구태를 보이고 있는 김용태 최고위원은 즉각 광명을(乙)당협위원장을 사퇴하고 중앙당에서는 즉각 당무 감사를 해주시길 강력 촉구한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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