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밤 가리대사거리 인근 횡단보도서 고2 학생 음주사고 뺑소니 당해
▶피해학생 병원이송했지만 끝내 숨져... 피의자 도주 후 차량 고장 2시간만에 검거

광명에서 학원수업을 마치고 귀가 중이던 고등학생이 보행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0시 40분쯤 광명시 소하동 가리대사거리 근처 횡단보도에서 보행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던 고교 2학년 A군이 차량에 치이는 사고가 발생했고, 사고를 낸 차량은 후속 조치 없이 그대로 뺑소니쳤다.

사고를 당한 뒤 30m 가량 튕겨졌던 A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차에 실려 고대구로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사고를 낸 뒤 뺑소니를 쳤던 40대 B씨는 제2경인고속도로를 통해 도주하려다가 차량이 고장나면서 고속도로 상에서 멈춰섰고, 112 신고접수 후 경찰에 의해 사고 2시간만에 붙잡혔다.

음주측정결과 피의자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79% 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B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이며, 구속 여부는 17일 오후 6시를 전후해 결정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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