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5학년 교실서 친구들에게 직접 직업정보 소개하는 프로그램 진행
▶2주 전부터 같은 꿈 꾸는 학생들 소개자료 제작 및 팀별 2만원 예산 활용 고심

지난 15일 광명시 하안남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네일아티스트가 되어 친구들의 손에 네일아트를 해주고 있다./하안남초등학교 제공
지난 15일 광명시 하안남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네일아티스트가 되어 친구들의 손에 네일아트를 해주고 있다./하안남초등학교 제공

광명시 하안남초등학교(교장 박인주)는 교사가 일방적으로 안내하는 진로 교육이 아닌 아이들 스스로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돼 해당 직업 정보를 친구들에게 소개해주는 '하안남초 진로페스티벌'을 5학년 교실에서 지난 15일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위해 2주 전부터 같은 꿈을 꾸고 있는 친구들끼리 모여 해당 직업에 대한 소개자료도 만들고, 팀별로 지급된 2만원의 예산 활용 방안까지 스스가 계획했다.

쉬는 시간, 점심시간, 방과 후 시간 등을 활용하며 학생들은 서서히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어 갔다. 막연한 꿈을 꾸는 것이 아닌 진짜 그 직업인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탐구 활동을 스스로의 힘으로 해 나간 것이다.

지난 15일 광명시 하안남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팀별로 직접 만든 직업에 관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하안남초등학교 제공
지난 15일 광명시 하안남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팀별로 직접 만든 직업에 관한 설명을 해주고 있다./하안남초등학교 제공

특히 이날 학생들은 다른 반 친구들을 초대해 '직업군인', '유튜버', '네일 아티스트', '경찰', '생태학자' 등 다양한 직업군을 소개했으며 전문가다운 모습을 보였다.

박인주 하안남초 교장은 "진로교육을 학습자 중심활동으로 진행하도록 했다"며 "교사를 통해 수동적으로 지식을 습득하는 재미없고 뻔한 진로교육이 아닌, 몇 주간 스스로 준비하며 직업의 세계를 탐구하도록 한 이번 프로그램은 아이들의 진로 구체화에 분명 큰 힘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직접 준비하고 운영해낸 진로페스티벌을 통해 하안남초 학생들은 자신들의 꿈에 한 발 더 다가갔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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