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유근식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4)12일 교육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교육협력국·총무과·율곡교육연수원에 대한 2021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조리흄으로 인해 폐암 발생 노동자가 늘고 있는 학교급식실 환경개선에 대한 시급한 조치와 산재발생 시 피해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질의에서 유근식 의원은 학생들이 좋아하고 잘 먹는 급식 메뉴 중 한 가지가 튀김이나 전요리이다. 그러나 고온의 튀김이나 볶음 및 구이 요리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분진에 노출되면 폐암 발생의 위험도를 높인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가스 발생이 적은 인덕션 설치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설치된 학교가 몇 개교 정도 되는가라고 질의했다.

답변에서 이금재 교육협력국장은 인덕션 관련해서는 학교에서 전기 사용이 허용되면 교체해 주고 있다. 그리고 조리흄 발생 관련해서는 일단 긴급하게 6월에 전수조사해서 163개교 후드 등 불량이 있는 곳은 개선 조치를 했다. 또 전체 학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다시 해서 배기나 환기 시스템 등을 일괄 점검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유근식 의원은 최근 학교급식실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폐암에 걸리거나 숨지는 경우가 늘어가고 있다. 폐암 환자의 경우 모두 10년 이상 장기 근속한 노동자들이기에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폐암 환자가 늘어날지도 가늠하기 어렵다급식조리종사자들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학교급식실 환경개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사안이 발생하였을 때에도 피해자를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조속한 조치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유 의원은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교육청이 발행하는 우편물부터 선도적으로 환경보호 차원에서 비닐이 아닌 종이봉투로 교체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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