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02] '중용(中庸)' 가치 잃은 광명시청 '홍보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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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02] '중용(中庸)' 가치 잃은 광명시청 '홍보담당관'!!!
  • 유성열 기자
  • 승인 2021.11.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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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四書) 중 하나인 '중용(中庸)'은 인간관계에 있어 지나치거나 모자라지 아니하고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아니한, 균형감의 중요성을 역설한 책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중용은 인간관계의 기본서로 읽혀 왔으며, 특히 공직자들이 갖추어야 할 필수 덕목이 되었다.

대한민국에는 17곳의 광역자치단체와 226곳의 기초자치단체가 있다. 그리고 이 곳에는 선거를 통해 선출된 단체장들이 있으며, 단체장들의 업적 홍보에 핵심 역할을 하는 대변인실 또는 홍보담당관실이 있다. 통상 시·군·구 등 기초자치단체에는 사무관(5급)이 홍보과장을 맡으면서 언론인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홍보과장은 단체장의 치적을 알리는 중차대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단체장의 최측근이나 다름 없다. 그런만큼 단체장의 의중을 살피는 것이 중요하고, 지역을 위해 취재활동을 하는 기자들과 폭넓은 교류를 펼치는 것은 기본 중에서도 기본적인 업무이다.

하지만 광명시청 홍보담당관의 행태를 보면 "도대체 이런 분이 왜 이 자리에 있는 걸까?"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 현재 광명시청 홍보과장은 중용과는 거리가 먼, 균형감과 형평성을 잃은 행동으로 여러 언론으로부터 구설에 오르고 있다.

두 달여 전의 일이다. 자사의 언론보도로 인해 홍보담당관이 사무실을 찾아왔다. 홍보담당관은 앞서서도 자사 언론보도로 인해 항의성으로 사무실을 찾아왔었는데 이번 만남 역시 '항의(과장)→설명(언론)→이해(과장)'라는 똑같은 패턴을 밟았다. 지역내 다른 언론사들에 대한 태도도  유사하다. 이에 필자는 "수시로 지역 언론사들과 만나면서 언론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홍보담당관은 특정 기자와 지나칠 정도로 자주 만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주 4회씩이나 퇴근 후 만남을 갖는다고 홍보담당관 스스로도 인정했다. 

홍보담당관이 잦은 만남을 갖는 기자는 광명지역을 주무대로 하는 지역 언론사를 개인 혼자서 운영하고 있다. 그런데 해당 기자는 박승원 시장의 홍위병 역할을 자처하면서 박승원 시장과의 친분을 내세워 자기 나름의 영역과 패턴을 확보해 활동하고 있다고 지역에 알려져 있다.

필자는 해당 기자에 대해 언급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오로지 홍보과장이 해당 기자와 유독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주일에 4회씩 만나는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는 것이다. 필자가 중용의 중요성을 서두에 던진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글을 마치려고 한다. 공무원 중에는 소위 '정치 공무원'이라는 사람들이 많다. 진정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단체장에게 잘 보여서 승진에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 공무원을 '정치 공무원'이라고 한다. 그래서 단체장이 바뀌면 승진길이 막히거나 때로는 승승가도를 달리는 공무원들도 많다.

그리고 이런 '정치 공무원'들 때문에 밑에서 일하는 다수의 선량한 공무원들이 피해를 입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만약 현재 광명시청 홍보과장이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박승원 시장과 친분이 돈독한 특정 기자와 유독 친분을 쌓고 있다면, '정치 공무원'이 아니고 무엇이냐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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