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데이(10월 24일) 앞두고 평소 나로 인해 마음 아팠을 친구 돌아보는 시간 가져
▶사과의 마음 담은 엽서와 사과주스 함께 전달하며 사과의 중요성 느낄 수 있도록

지난 19일 광명초교 한 교실에서 학생들이 본인으로 인해 마음 아팠을 친구에게 사과의 내용이 담긴 엽서를 쓴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명초등학교 제공
지난 19일 광명초교 한 교실에서 학생들이 본인으로 인해 마음 아팠을 친구에게 사과의 내용이 담긴 엽서를 쓴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명초등학교 제공

광명초등학교(교장 최경희)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애플데이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애플데이(10월 24일)는 둘(2)이 서로 사(4)과하고 화해하는 날이다.

광명초 학생들은 애플데이주간에 나로 인해 마음 아팠을 사람들을 돌아보고 사과의 마음을 담은 엽서를 사과주스와 함께 전달하게 된다.

학생들은 이번 애플데이 행사에 앞서 친구에게 바르지 않은 언행을 했는지 성찰하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기대되며, 이를 통해 친구관계에서 실수나 다툼은 불가피하며 이를 잘 해결하도록 노력하는 태도가 더 중요함을 배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내가 먼저 사과하고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애플데이주간에 이를 실천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지난 19일 "친구야 미안해,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질러서 미안해. 그때는 내가 너무 흥분해서 그랬는데 지나고 보니 나에게도 잘못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먼저 사과해줘서 너무 고마워. 나도 앞으로 약속을 잘 지킬께" 등 마음을 표현하면서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친구에게 사과편지를 전달하고 화해를 하게 된 한 학생은 "전부터 사과하고 싶은 친구가 있었지만 용기가 없어서 미루고 있었는데 이번 애플데이 행사를 통해 사과하게 되어 마음이 편해지고 친구랑 다시 친해져서 좋았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최경희 광명초 교장은 "이번 사과편지를 주고받는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내가 먼저 진심으로 다가가면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도 학생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나아가 학교 구성원 간의 화해와 소통의 학교문화를 조성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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