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보이스피싱 신고 접수 후 CCTV 등 통해 용의자 동선 분석
끈질긴 추적수사 끝에 피의자 특정, 은신처 주변 탐문수사 중 체포
전국 돌며 10억여원 편취, 체포 현장서 현금 925만원과 휴대전화 압수

광명경찰에 붙잡힌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용의자가 보유하고 있던 현금과 휴대전화./광명경찰서 제공
광명경찰에 붙잡힌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용의자가 보유하고 있던 현금과 휴대전화./광명경찰서 제공

보이스피싱 조직으로부터 지시를 받고 검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 전국을 대상으로 10억여원을 편취한 현금수거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명경찰서(서장 최성영)는 지난달 27일 보이스피싱 신고를 접수 후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용의자 A씨의 동선을 분석, 끈질긴 추적수사 끝에 피의자를 특정하고 은신처 주변 탐문수사 중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체포 당시 A씨가 소지하고 있던 휴대전화 및 범죄수익금 925만원을 압수했고, A씨 휴대전화에서 전국을 돌며 총 10억 6200만원을 수거한 사실을 확인했고 여죄를 수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기관이나 금감원이 현금을 인출해 직원에게 전달하라고 하지 않는다"며 "이런 전화를 받으면 즉시 끊거나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특히 대환대출을 위한 휴대전화 어플 설치 등은 100% 보이스피싱이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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