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6·11전당대회서 36세 이준석 신임 당대표와 함께 내년 대선 이끌 지도부에 안착
김용태 신임 최고위원, 당원선거인단+국민여론조사서 31.8% 득표 최고위원 5인에 이름 올려
1990년 출생 올해 31세, 작년 4·15총선 등 지금껏 선거 2회 치른 경험 갖고 있어
환경문제에 관심 많아 향후 국민의힘서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적인 목소리 낼 것으로 전망

지난달 20일 광명시 하안동 사무소에서 김용태 광명을당협위원장이 중앙당 청년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광명시 하안동 사무소에서 김용태 광명을당협위원장이 중앙당 청년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야당인 국민의힘 6·11 전당대회에서 36세의 이준석 후보가 당 대표로 선출되는 파란을 일으킨 가운데 같은 30대인 김용태 광명을(乙)당협위원장이 청년최고위원으로 선출돼 지역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국민의힘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이준석 후보가 당원선거인단에서 37.4%, 국민여론조사에서 과반인 58.8%를 득표해 합산 43.8%로 당 대표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당권 도전에 나섰던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당원선거인단에서 40.9%를 획득해 이준석 후보를 앞섰지만 국민여론조사에서 28.3%에 그치면서 고배를 마셨다.

이와 함께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에는 김용태 광명을당협위원장을 비롯해 김재원·배현진·정미경·조수진(가나다 순) 등 총 5인이 선출됐다.

별도의 청년최고위원 트랙에서 선출된 김용태 최고위원은 당원선거인단과 국민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31.8%를 득표했다. 김재원·배현진·정미경·조수진 최고위원은 각각 15%, 22.2%, 10.7%, 34.1%를 득표했다.

김용태 신임 청년최고위원과 경쟁을 벌인 4명의 후보들 중에서 현역 국회의원인 이용 의원은 합산 22.64%를 얻어 2위에 그쳐 분루를 삼켰다.

1990년 생인 김용태 신임 청년최고위원은 31세라는 나이에도 불구, 지난해 치러진 4·15총선을 비롯해 두 번이나 선거를 치른 경험을 갖고 있다.

특히 4·15총선에서는 보수 정당에게 험지로 평가받는 광명에 출마하라는 당의 지침을 받아들여 어려운 선거를 치러내기도 했다.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은 광운대 환경공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그린스쿤대학원에서 에너지환경정책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환경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에 향후 보수 정당이 그동안 등한시한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은 수락연설에서 "함께 경쟁에 참여해주신 강태린·이용·홍종기·함슬옹 후보님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함께 지도부를 이끌어 갈 당 대표님, 최고위원님께는 축하의 말씀을 올린다"고 운을 뗐다.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은 이어 "'보수는 정상이 아니라 가장 낮은 곳을 향해야 한다'는 김웅 의원의 말씀처럼 이 믿음으로 따뜻한 공동체를 지켜나가기 위해 소외된 청년들을 만나서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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