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경기 광명을)은 문재인 대통령과 박병석 국회의장, 여야 국회의원 전원에게 “유라시아 고속열차 기원 승차권을 동봉한 친전을 보내 남북고속철도 시대를 함께 열어가자는 제안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양 의원은 친전에서 “남한의 고속열차가 북한, 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라시아 대륙으로 달리는 그 날을 계획하고 있다”며 “여야를 떠나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남북고속철도 시대에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친전과 함께 동봉된 ‘유라시아 고속열차 승차권’은 가상 티켓임에도 실제 티켓과 유사하게 만들어져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 승차권은 2027년 1월 KTX 광명역에서 출발하여 북한과 중국 러시아를 거쳐 프랑스 파리까지 가는 가상티켓이다.

양 의원은 “남북고속철도가 연결되길 바라는 열망과 함께 동참해 달라는 의미로 티켓을 보냈다”며 “백마디 말과 글보다 한 장의 가상티켓을 받으면 남북고속철도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훨씬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친전과 가상티켓이 각 의원실에서 전달된 뒤 남북고속철도 특위 참여요청이 의원실에 빗발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의원은 “현재 통일부에 남북고속철도사업 추진을 위한 의미 있는 예산이 마련되어 있다”며 “남북관계 개선 이전이라도 우리 측이 준비할 수 있는 사안들은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폐광의 기적’인 광명동굴을 만든 것으로 유명한 양기대 국회의원은 광명동굴 뿐만 아니라 8년 동안 광명시장으로 재직하며 허허벌판이던 KTX광명역세권에 이케아, 도심공항터미널 등을 유치해 광명을 상전벽해로 만든 바 있다. 그러면서 KTX광명역에서 북한을 거쳐 프랑스 파리까지 갈 수 있는 유라시아 고속철도 사업을 끊임없이 추진중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도 남북고속철도 특위 발대식에서 “광명시장 때부터 남이야 어떻게 생각하든 남북고속철도를 줄기차게 추진해온 양기대 의원이 위원장을 맡아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양기대 국회의원은 지난 4일 이낙연 당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를 포함해 국회의원 14명, 민간위원 11명과 함께 더불어민주당 남북고속철도 특별위원회 발대식을 가져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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