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6월 10일 ‘잊히면 안되는 아픔의 역사…그리고 승리의 역사’
6월 민주항쟁에 함께한 박승원 광명시장, 뮤지컬에 애정 갖고 제작진 격려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의 가장 큰 변곡점이 되었던 1987년 6월 민주항쟁이 뮤지컬로 제작되어 오는 2월과 3월 경기아트센터 대극장과 광명시민회관 무대에 각각 오른다.

이번에 공연되는 창작뮤지컬 ‘유월’(연출 김도형, 대본 오세혁, 작곡 허수현)은 광명문화재단과 경기아트센터가 공동으로 기획과 개발에 참여했으며, 1987년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6월, 대학교 영화동아리를 배경으로 ‘6월 민주항쟁’이라는 거대한 역사적인 사건을 마주하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화해, 민주항쟁의 정신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현재 공연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예 조풍래와 김도빈 배우가 ‘풍요’와 ‘도철’역(役)을 맡았고, 영화동아리의 뮤즈(Muse)이지만 잊혀진 5.18 광주의 이야기를 전하려는 ‘주연’역(役)에는 한국 뮤지컬이 주목하는 여배우 고은영이 참여한다. 또, 이들을 감시하며 커다란 음모를 꾸미는 안기부 요원‘A’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 김보현이 맡았다.

6월 민주항쟁 뜨거운 역사의 현장에 함께 했던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6월’ 뮤지컬에 남다른 애정을 갖고 지난 26일 뮤지컬 제작진과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변숙희 수키컴퍼니대표, 김도형 연출가, 허수현 작곡가, 임철빈 광명문화재단대표 등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 상황과 공연일정 연기 등 우여곡절이 많았던 1년여 간의 기획과 제작 기간 동안 고생한 제작진들을 격려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6월 민주항쟁을 뮤지컬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해주신 제작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광명시민이 함께 할 수 없는 것이 정말 아쉽고, 공연이 성공리에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작의 총 책임을 맡고 있는 변숙희 수키컴퍼니 대표는 “두 공공기관이 힘을 합쳐 민간 제작사와 만드는 제작형태가 어려운 예술시장에 새로운 활력소와 함께 창작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창작뮤지컬 ‘유월’은 2021년 2월 27일 15시, 19시 경기아트센터, 3월 5일 20시 ~ 6일 15시, 19시 광명시민회관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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