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독특한 밈(meme) 홍보전략 제시 ‘광명이 광명하다’
박승원 광명시장 “시민 공감이 중요, 시민 참여형 공공디자인 운영 모델 개발” 제시
지저분한 도시→ 깨끗한 도시, 불편한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 특색 없는 도시→ 아름다운 도시로 변화

광명시가 ‘비우고 더하여 새롭게 빛나는 NEW SHINE 광명’을 전략으로 ‘깨끗하고 지속가능한, 아름다운 도시’로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시는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반영하고 차별화된 공공디자인 도시 공간 창출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광명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수립’용역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지난 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박승원 광명시장, 최성호 총괄계획가, 자문단,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용역 보고회에서는 국가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 및 광명시 2030 중장기 발전계획 등 유관계획 및 정책을 분석하여 광명시 물리적·비물리적 도시 환경에 적합한 공공디자인 전략을 제시했다.

또한, 그간 진행했던 착수보고, 전문가 자문회의, 부서간담회, 시민설문조사, 중간보고,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 심의 등에서 제시된 의견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광명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에서 제시하는 핵심목표는 크게 3가지로, 지저분한 도시는 깨끗한 도시로, 불편한 도시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특색 없는 도시는 아름다운 도시로 변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비우고 더하여 새롭게 빛나는 NEW SHINE 광명’이라는 공공디자인 진흥 전략 아래, 깨끗한 광명 통합화를 위한 비우기 5원칙과 아름다움 광명 차별화를 위한 더하기 5원칙을 추가로 제시했다.

또한, 진흥계획의 활성화를 위해 ▲보행자가 편안한 가로환경 비우기 사업 ▲찾기 쉽고 읽기 쉬운 광명 언어 만들기 사업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유니버설 디자인 사업 ▲똑똑한 스마트 안전 골목길 조성 사업 ▲우리 동네 맞춤형 디자인 특성화 사업 ▲지속가능한 녹색도시 만들기 사업 ▲광명 첫 인상 만들기 사업 ▲가고 싶은 관광도시 만들기 사업 등 8개의 공공디자인 사업 운영모델을 제시하고, 이 중 우선순위가 높은 선도 시범사업을 선정하여 2021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로드맵 및 기본구상안을 제시했다.

이번 진흥계획 수립 용역에서 주목할 점은 공공디자인 시범사업을 전략적으로만 제시한 게 아니라, 실행 가능한 기본구상안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광명시 공공시설물 활용 홍보전략 및 주요 진입관문 디자인 사업을 예로 들면,「광명하다」라는 새로운 동사를 만들어 ‘그치지지 않고 나날이 발전한다’라는 의미를 부여해 밈(meme 하나의 완성된 정보가 말과 문자를 매개체로 세대를 넘어 보존, 전파되는 것) 홍보 전략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구체적인 색채, 서체, 문구들을 규격화한 표준 시안을 제시하여 활용성을 높였다.

그밖에 ▲예산의 중복 투자를 방지하고 부서별 디자인 관점의 참여 유도를 위한 디자인 업무 협업체계 구축에 관한 사항 ▲시민이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참여형 공공디자인 운영 모델인 디자인거버넌스 제도 구축에 관한 사항 ▲진흥계획 실행을 위한 상세 지침인 개념적 가이드라인, 시설적 가이드라인, 가로시설물 표준디자인 등의 내용을 담았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보고 내용을 상세히 살피며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마련하고 각 부서 간 협업체계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디자인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시민이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 참여형 공공디자인 운영 모델 개발과 청년위원회 및 청년 디자인단과의 연계방안 마련 등을 제시했다.

박 시장은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이 실행력 있는 계획이 되려면, 여기서 제시하는 비우고 더하여 빛나게 하는 공공디자인 전략에 맞춰, 부서별 공공디자인 관련 사업을 면밀히 검토하여 적극 추진해야 한다”며 “특히, 비우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누구나 걷기 편하고 안전한 환경 조성, 자연친화 가로 조성과 같은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채워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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