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미소담 심리상담센터
사진출처; 미소담 심리상담센터

시민의 알권리 충족보다는 사회적 관음증을 부추기는 보도가 언론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광명 모 인터넷 카페 회원이 시의원으로 추측되는 인물의 부적절한 현장이 자신의 블랙박스에 찍혔다며 글을 올렸다.

블랙박스에 찍혔다는 영상에 대한 구체적 설명 대신, 부적절한 관계를 암시하는 내용과 몇 명의 시의원이 연상되는 외모 묘사였다. 

또한, 전날 밤에 찍힌 블랙박스 영상을 오전에 확인하게 된 이유도 명확하게 나와 있지 않았다.

하지만, 지역의 일부 언론들은 사실 확인도 거치지 않은 채 마치, 시의원의 부적절한 행위가 사실인 것 처럼 단정짓고 선정성 기사를 써대고 있다.

하지만, 이런 기사 일수록 보도 내용에 대한 검증에 신중을 기하며, 선정적 보도를 지양하고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것이 최소한의 보도 윤리인 것이다.

시민들은 자본이나 권력과 손잡거나 사실이 아닌 기사를 양산하는 언론에 대해 비판을 넘어 분노를 표출한다.

또한, 관음증을 유발하는 기사나, 성범죄 피해자의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자극적인 기사 등에 대한 시민들의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언론 스스로가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언론 매체와 인터넷을 활용한 통신 기기의 발달로 정보가 넘쳐 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신문 독자인 시민들의 수준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지역 시민들의 눈높이를 살피지 못하는 일부 지역 언론들은 최소한의 보도 윤리는 지키지 않으면서 언론이라며 존중만 받기를 원한다. 

괴테는 "법률의 힘은 위대하다. 그러나 필봉(筆鋒)의 힘은 더욱 위대하다' 라고 하면서 또한, "언론의 자유를 부르짖는 이유는 그것을 남용하려는 인간들 뿐이다" 라며 신중한 언론보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지역의 일부 언론들은 한심한 자가당착의 누를 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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