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총 300석 중 180석을 차지했다.입법권을 좌우할 수 있는 국회 의석수 5분의 3 이상의 거대 집권여당 탄생은 1987년 민주화 항쟁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의 압승은 국민들이 시대적 어젠다인 검찰개혁과 언론개혁 그리고 패스트트랙 처리 등에 대한 열망과 코로나19의 안전한 마무리 대응과 경제 회복에 대한 절실함을 보여준 결과물이다.

시대정신이 미래를 선택한 것은 광명시도 예외는 아니었다. 두 명의 민주당 당선자를 배출했다.

그런데 광명시 선거 결과의 또 다른 특징은 64% 넘는 득표율을 획득한 양기대 당선자와 전략공천 당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으나 과반에 가까운 득표율로 당선된 임오경 당선자에서 볼 수 있듯이 집권여당을 통한 지역 현안 해결을 원하는 광명시민의 바램이 표로 여실히 드러난 것이다.

그러나 이런 결과를 두고 근심과 걱정의 목소리도 들린다. 초선의 두 국회의원이 산적한 현안들을 중앙정치 무대에서 과연 효과적으로 대응을 잘 할 수 있을까?대한 의구심 때문이다.

개인 능력의 편차는 있겠지만, 초선은 국회 구경만 하고 온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의정 활동이 힘들고 어렵다는 얘기다. 풍부한 경험으로 인맥을 쌓고 능력을 발휘하여 힘을 키워야 말에 무게가 실리는 것이 국회다.

더구나 광명시 현안인 구로기지창 이전문제, 하안2택지지구 선정문제, 서울시립근로청소년복지관 문제 등은 인근 지자체와 밀접하게 관련된 사안들이다. 즉, 복잡한 정치적 셈법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물론 문제 해결을 위해 명확한 논리와 합리적인 의견 제시로 인근 지자체에서 정치적인 선택이 아닌 정책적인 선택을 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치적 행정적 우군이 필요한 사안으로써 국회의원의 역량이다.

루비콘강은 건넜고 주사위는 던져졌다. 앞으로 광명시민은 두 명의 초선의원들의 행보를 묵묵히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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