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광명(을) 지역에 퓨처 메이커(future maker 미래 건설자)라는 미명하에 김용태(29)라는 소위 듣보잡 정치인을 전략공천했다.

이에 김기윤 전) 자유한국 당협위원장은  '퓨처 메이이커'가 아닌 '퓨쳐 디스트로이어(future  destroyer 미래 파괴자)'라고  반발하며 울분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김기윤 예비 후보는 약 3년전,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바닥을 칠때 광명(을) 당협위원장으로 내려왔다.

더욱이, 광명시는 호남색이 짙어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지역으로 지난 두번의 선거에서 민주당이 국회의원,시장,시ㆍ도의원을 거의 싹쓸히 한 여당의 절대 우세 지역으로, 자유한국당 정치인으로서 지역 주민들의 냉대와 편견등의 어려움을 극복하며 인지도와 경쟁력을 높인다는 것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김 후보는 진정성을 무기로 시민들의 일상으로 스며들었다. 지역 주민들을 일일히 만나 고충과 애환을 듣고 함께 호흡했다.자영업자들을 위한 자문변호사 역할을 하며 자영업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해결 방안도 함께 고민했다.

또한, 변호사로서 장점을 살려 온,오프라인을 통해 밤늦은 시간까지 시민들에게 무료법률 상담을 해주는 등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시민들과 동고동락했다.

뿐만 아니라 구로차랑기지 이전문제, 구름산지구 개발관련, 하안 2 택지지구 선정, 서울근로청소년복지관련 문제 등 지역 주민들이 필요한 곳에는 언제나 시민의 편에 서서 시민을 대변했던 정치인 이었다.

이처럼 김 전) 위원장은 오롯히 개인적인 역량만으로 미래통합당의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시키며 민주당 양기대 국회의원 후보의 유일한 대항마로서 경쟁력을 갖춘 후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반해, 미래통합당이 퓨처메이커라고 공천한 김용태(29) 후보는 서울 송파구 출신으로 지난 지방 선거에서 송파구의원 후보로 나와  송파구를 누비고 다니며 "송파가 키워 주셔서 감사하다"고 하면서"이제는 김용태가 송파를 키우겠다"고 했지만 낙선한 애송이 정치인이다.

미래통합당은 전략공천과 관련된 잡음으로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내홍을 겪고있다. 광명지역 또한 예외가 아니다.

미래통합당이 후안무치한 공천을 바로 잡지 않고 '퓨처 메이커'란 미명 하에 광명시민의 자존심을 짓밟고 여론을 무시한다면 앞으로 실시될 총선과 지방선거 그리고 대통령선거에서 미래통합당의 미래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미래통합당은 소탐대실(小貪大失)의 과오를 범하지 말고 광명시민의 자존심을 '원상복구' 해 놓아야 함을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다.

*듣보잡:속어로서 듣도 보도 못한 잡 것(者)이란 뜻이다.

저작권자 © 광명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