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과 관련해 박승원 광명시장이 검찰에 피소되자  광명시는 고식지계(姑息之計;잠시 모면하는 일시적인 계책이라는 뜻으로 임시방편의 꾀나 방법을 말한다.)대응을 하고 있다.

광명시는 한국폴리텍대학 부설 융합기술원(이하 폴리텍)유치는 광명시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었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아주 클 것이며 대내외적으로 광명시의 위상은 높아질 것' 이라는 해명자료를 냈다.

또한, 광명시는 한국폴리텍에서 운영중인 35개 캠퍼스 모두 취득세를 감면 받았다며 광명시와 유사하다는 논리를 펼쳤으나, 학위를 주는 '대학'35개 캠퍼스와 광명시에서 유치한 1년과정의 '직업훈련원'과는 성격이 다른 기관으로 비교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일부 언론에서도 경기도에서 연천군과 광명시에만 대학이 없다며, 수도권은 대학 유치가 불가능한데 대학부설 직업훈련원 유치가 얼마나 대단한 것이냐고 하면서 대학측의 요구를 들어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한다. 또한, 광명시민을 위한 것이라며 자중하라는 등의 프레임 싸움으로 몰아가고 있다.

하지만, 이건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려는 지능적인 의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폴리텍을 광명시에 유치했다는 것에 대해 이의제기를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문제의 본질은, 광명시의 폴리텍과 관련해 석연치 않은 구석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지난해 광명시는 백재현 국회의원이 광명시의 숙원사업인 대학 유치를 위해 국비 390억원을 확보해 '한국폴리텍 대학'을 광명시에 유치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박승원 시장 또한 "광명시 개청이래 광명에 '대학'이 들어오는 것은 큰 경사"라고 말했다.

, 4선을 준비중이던 백 의원이 폴리텍을 광명시에 유치했고 광명시는 백 의원이 대학을 유치한 것처럼 홍보하며 광명시민을 호도한 것이다.

박 시장은 백재현의원이 광명시 시장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백 의원이 박 시장의 당선에 일조를 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광명시가 폴리텍에 대한 행안부의 유권해석을 무시하면서까지 무리하게 폴리텍에 취득세 20여억원을 감면해준 이유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다

또한, * 박승원 광명시장의 공약사항에는 폴리텍 유치 내용이 들어있었다. 하지만 시에서 폴리텍 유치 효과에 대한 과장된 입장 표명이 현실적으로 납득이 되지 않는다.

박 시장에 대한 비판은 지역 현안문제, 인사문제, 500인 원탁토론, 전시행정소통부재 등을 넘어 시정 전반에 대한 비판으로 확산되고 있다. 박 시장이 시민을 위한 행정이 아닌 재선을 위한 정치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박승원 광명시장 집권 2년차다. 광명시는 지하철, 광명동굴, 서울근로청소년복지관, 재건축, 재개발 등 광명시장의 혜안이 필요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박 시장이 시정철학의 중심을 확고히 해야 하는 이유다.

앞으로 남은 2년의 임기동안 광명시민을 위해, 변명이 아닌 변화된 모습으로 2년 후에도 광명시민이 꼭 필요로 하는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

"준비와 기회가 만나 행운을 만든다"고 했다.

준비 없이 기회를 품었다면 행운이 아닌 불행을 만드는 것이다. 더욱이 시민의 대표자라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박승원시장의 한국폴리텍대학 공약은 포함되었기에  수정합니다.

저작권자 © 광명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